그냥. . 2025. 1. 20. 23:37

종일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아침에 먹은 누릉지는
오전 내내 심통을 부려댔고
먹는 둥 마는둥 눈치만 살폈던 점심은
오후내내 힘들게 했다
그래도 산책이라고 다녀오니 저녁은
먹을만 했지만 입맛이 없었다
먹어야는데
먹고나면 힘이드니
조심하게 되고
어쩌다 소화가 되면 배는 고픈데
먹고싶은 것도 없고
또 힘들어질까 망설이는 상황의 연속
밤 열시가 넘어가니 허전하다
먹을 건 있지만
먹고 싶지는 않고
속은 허하지만
소화가 걱정인
그러다 쟁반에 밥 한 공기
양배추 쪄 놓은 거 양념장 챙겨
든든히 먹었다
소화안되면 소화제 먹지 뭐
소화 무서워
체중 빠지니. 기력없고
등 아프고
우선 먹고보자 싶다
먹는데 욕심을 내어야
달아난 체중도 돌아오고
빠져나간 기운도 채워지고
등도 덜 아프겠지
소화제랑 친하게 지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