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간만에 거실에서...

그냥. . 2011. 12. 28. 19:23

간만에 거실에서 컴앞에 앉아 있다.

춥다..여전히...

날이 풀린다고 해서

긴장도 풀렸는지...추운건 똑같은것 같다....

내 컴은 작은넘이

에듀팟~ 정리한다고 지 방으로 가져가 버리고~

큰넘 오기전에 후딱....

컴에 앉아 토닥 거리고 있다..

역시 거실은 추워..

난.. 나이 먹어도 주택에 살고 싶은디......

아마도 아파트로 이사 가야지 싶다..

지금도 젊은것이 날이면 날마다 추워 추워...하고 사는디

나이 먹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애물단지 포인세티아가 비실 비실..

방으로 갔다가 베란다로 갔다가....

거실로 갔다가...

자리 이동이 너무 많아서 멀미 났나...싶어

베란다 안쪽에 두고,

밤마다 바람 막아주고, 잎사귀 다치지 않도록 덮어주고...

낮에는 햇살 보여주고, 따듯한 시간 골라 환기 시켜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로 가지는 않았으나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애.물.단.지

저..애물단지를 자신도 없으면서 왜 내 울안에 들였던가..

후회해도 어쩔수 없는 일..

그렇다고 아직 살아 있는걸 내다 버릴 수도 없고....

애.물.단.지.

모른척 할수도 없고...

내버려 두자니 맘 쓰이는...

그런 존재

애물단지는 아닐런지...

울 안에 들인 그날부터 지금까지....

서서히..시들어 가는 모습만 바라 봐야 한다는 거..

참...

 

누구나에게

그런 애물단지 하나쯤 가슴에 끌어 안고 사는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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