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차와 따듯한 온기를 내뿜는 난로와 아름답게 타 오르며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불멍난로 옆에 앉아 2023년도 마지막 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따듯하게 보내고 있다. 사실 차가운 캔맥 하나 마시고 싶었는데 따듯한 차로 대신하길 잘한 것 같다. 이렇게 따듯한 것들이 많은 곳에서 따듯하고 조용하게 올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복된 일인가 말이다. 올해는 참 일이 많았다. 마음도 아팠고, 불안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고, 자랑스럽기도 자존감 떨어지기도 했다 늘 언제나 어느 해나 그랬던 것처럼 좋기도 그렇지 않기도 했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은 더 안정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냥 안정.. 남편도 아이들도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