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보물을 묻었다.초저녁에 아무도 모르게~가로등불빛보다 더 밝은 등을 켜서불을 밝히고 은밀하고 신속하게 그러나 조용히...땅을 파고 묻었다. 대아로 한아름 가득 묻었다.뒷집 모모여사가 나누어 준 알뿌리를정성스럽게 묻었다.얼마나 많은 꽃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만발이다.텃밭 담장 아래에 빙그르르 돌려가며 심었다.분홍빛 상사화를..벌써부터 기대되는 마음... 날이 좀 차갑지만 산책하기는 그만이다.오후에 산책 나가면서 남편에게 안 갈 거냐 물으니귀찮아~ 한다.알았어. 하고 멍뭉이를 부르는데우리 집 멍뭉이 남편 앞에 가서 알짱거리며 멍멍 거린다.같이 가자는 소리인 듯..우리 집 남자 못 이기는 척 일어나며아... 귀찮구먼~ 하면서도 귀여운 멍뭉이 청은 거절 못하고따라나선다.멍뭉이 덕에 운동했으니간식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