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 거리는 머리는 열 때문인지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머리가 울려서인지 모르겠다.
증상 있고 바로 병원에 가서 이렇게 고생할 줄 몰랐는데
떠나갈 줄 모르는 감기를 부여잡고 제발 제발 좀 가 주면 안 되겠느냐고
사정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다.
편두통이 시작된듯한 느낌..
내일 근로자의 날이 아니었다면 요가를 또 못 나갈 뻔했다는 사실..
다행이다 내일이 공휴일이어서..
폐에 염증 소견이 보인단다.
지난번보다 조금 옅어지기는 했는데 범위는 넓어졌다고..
두 주쯤 다시 촬영해 봐서 그때도 그럼 시티 찍어봐야 한다고 하셨다.
피검사와 소변검사도 해 두고 왔다.
좀 과잉 아닌가? 싶은 생각이 슬그머니 들기도 했지만..
과잉이 아니었던 듯.. 이렇게 기침이 오래가고
열도 잡히는가 싶다가 다시 오르락내리락 하니 말이다.
아침에 마당 한 바퀴 돌고 내내 집안에만 있다가
오후에 나갔는데 완전 여름이더라고
나는 집안에서 패딩조끼 입고 돌아다녔는데 말이다.
밖은 여름이고 안은 봄..ㅎ...
그래도 지금이 좋다. 여기저기 다 여름이면 덥잖아.
그럼 땀나고..ㅎ..
난 땀나는 거 별로..
땀이 원래 많은 사람이 아니라 몸에 땀이 나면 찝찝하다.
근데 요즘 열 때문에 땀이 날 때가 많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이번 달에는 꽃만 좀 사야지...
안 그래도 지출이 많은 달이잖아.
5월이 참.. 예전에는 부담스러운 달이었는데
내 아이들에게도 5월은 참 지출이 많은 달이겠지..
밤이 드리워진 창문에 투영된 내 모습이 우습다.
안경 너머 눈만 뻥 해가지고서는..
아까 감고 대충 말린 머리는 만화 주인공처럼 뻗어있고,
등 때문인지 원래 그런 건지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이
내 평소 자세가 이렇다는 것이겠지..
어제는 뒷집 진영 씨가 산책 가자 해서
카페 오성재가 있는 부분 산책로를 다녀왔다.
나를 위해서 일부러 시간 내어 준..
기분이 많이 풀었다.
병꽃나무 군락지? 가 있더라고..
지기 시작했지만 꽃은 지면서도 이뻐 이를 어쩌면 좋아.
간식까지 싸 와서는.. 두런두런 즐겁게 거닐다 왔다.
고맙다...
내 아이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이 찾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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