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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계절

햇살 아래 바람과그늘 아래에 바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따가운 햇살은 가을 곡식에 힘을 실어주느라 바쁜데그늘아래 바람은 선선하기가 그만이다.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을만치 두얼굴이다.그래도 좋다.오늘은 홍지서림에 다녀왔다.마음에 드는 책 몇권을 들고 왔는데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귀뚜리 울음이 좋은 밤이다.엄마랑 열심히 통화를 했다....엄마 목소리에 힘이 있다.주간보호센타 덕분이다.

텃반 잡초제거

그렇게 가물어서 심어놓은 채소들이며 작물들은힘들어하는데 풀은 잘도 자란다.아침 먹고 요가하러 가기 전에 풀을 뽑는데삼바리 수레로 한 가득이다.올여름 열심히 오이를 만들어 낸 오이 덩굴도 잘라내고한알도 만들어 내지 못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다.방울토마토도 뽑아냈다.방울토마토가 하나도 안 열리기는 생애 처음 있는 일 갔다.더울 때 더 예쁘고 귀여운 채송화는 끝나가는 것 같아서 많이 잘라냈다.곁가지가 자라 꽃을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아니어도 충분히 예뻤다.포도나무 밑에 풀도 봉숭아 아래 풀도풀인지 부추인지 살펴야 하는 자리의 것들도 뽑아내니 개운하다.그동안 얼마나 게을렀는지 볼만하다.얼마 전에 정리한 것 같기는 한데 그것이얼마 전의 문제가 아니라 보이는 대로 바로바로 뽑아내야 하는데 못 본척 외면하기..

요즘

오늘 아침에는 찬바람 때문에 깜짝 놀랐다.긴팔 가디건을 입었는데도 한기가 느껴졌다.좋아하는 가을이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모양이다.어깨가 불편해서 다시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초여름에 열심히 다녀서 많이 좋아졌었는데다시 아프기 시작하더라고..그래서 병원 다닐때만 안아프고... 싶은 회의감이 들어 안다녔는데요가 발표회 연습을 하는데 내 모양새가 진짜 봐 줄 수가 없다.내 안되는 동작 때문에 민망할 지경이기도 하고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다니기 시작했다.치료를 받으면 나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기는 하다.계속 아프면..초음파도 찍어보고 주사도 맞아보고 하자시는데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물리치료사 선생님께서 너무 잘해주서서 치료 받고나면확실히 효과가 이어 좋다. 익숙해지는 순간 편안해진다. 편안함은..

귀뚜리 소리가 좋다.

귀뚜라미 소리가 고요하다.내 귓가에는 쉼도 없이 울어대는 가짜 귀뚜리 소리는좋아하지 않는데 어둠 속에서 들리는 저 소리는 참 좋다.창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도 제법 선선해졌다.오늘 저녁은 선풍기가 없어도 될 만큼 가을이 가까워 온 것이다.낮에도 바람이 바빴다.떠나고 싶지 않은 여름을 달래고 게으르고 싶은 가을을 끌어 오느라하루가 바쁜 모양이다.창밖에 인동초 잎이 사부작 사부작 흔들리는 것을 보면마음이 그냥 센치해진다.누군가 노을을 보면 환장하겠다고 했던 말이 가끔 떠오르기도 한다.그러나 바라이 불어 댈 때마다 환장하겠다 하면 나는정신 나간 여자가 되겠지.요즘 파크골프를 배우고 있다. 남편이랑 같이.남편이 열심이다.재미있는 모양이다.그래서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다.체력도 운동신경도 없지만 재미있다.7월 한참 ..

가을느낌

바람에게서 가을이 느껴지는 탓일까?아픈 어깨를 병원에서 건드리고 약을 안 먹은 탓일까?잠긴 목소리는 어쨋건 가을을 닮았다.아침에 아이스 라테를 먹을까 따듯한 라테를 먹을까 잠깐 생각하다가 따듯한 걸 선택한 이유도 가을을 맞이하고픈마음이 아니었을까 한다.하늘이 푸르다.멀리 병아리 눈썹만한 은빛 잠자리 같은 비행기가 날다가 시아에서 사라졌다.바람이 살랑살랑 가을을 불러 내느라 애쓰고 있는 모양이다.아직은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대추가 색을 달리하며 존재감을 들어내고 있다.우울이 찾아 든 건현실의 이유가 아닌데 현실의 감정이니 참 아이러니하다.씀에서의 글감..그에 연결된 어느 구독자님의 글을 읽다가 연결된 과거..과거가 나를 우울하게하고 아프고 한다.눈물찔끔 가슴 먹먹...ㅎ...미친 우울이다. 얼마나 오래된 ..

기다림

날은덥고비는없다아침저녁물을줘도목마름은해갈되는법이없고꽃송이는피다말고타버린다오후늦게소나기가예보되어있다하나기다려도되는건지공수푠지내년여름수국꽃을기대하며앞마당에옮겨심은아이들이못살겠다늘어진다.비행운이만들어준길을따라찾아오길더이상은기다리라견디거라하지않길이렇게나속태웠음이제그만시원스레응답하길바라고또바래본다

어쩌다보니

7월도 절반 이상이 흘렀다.하는 일이 없어서 그런가 하루가 더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는 이 느낌이 뭔가 싶다.비가 내린다 했는데 오락가락만 하다가 말았다.아침에 동네 정육점의 밴드상품으로 포도가 올라왔다.어제 그냥 가서 구입했을 때보다 3,000원이나 저렴했다.꽃밭에서 집안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그랬다 했더니한 박스 주문했다고 한 박스 더 주문하라고 해서 했다.한 박스 들고 엄마네 다녀오자 해서.. 갔다.참 수동적인 사람이구나 나는.. 그렇지.환풍기 사이즈 재어 오고..엄마가 삶아 놓은 옥수수 얻어가지고 바로 나왔다.엄마네는 유난히 덥다.옛날 집이라서 그렇기도 하고현관에 제비가 집을 짓고 신혼집을 차려서 문을 열어 둘 수가 없어서 더 덥다.집에 오자마자 환풍기를 찾아 헤매는데 쉽지 않다.그런데 남편이 ..

오랜만에

오랜만에 노트북 앞에 앉았다.오늘도 그럭저럭 그냥 넘어가고 있었는데우리 멍뭉이가 다용도실 앞에서 방묘문? 어쨌건 멍뭉이 못 들어오게 설치해 놓은 문을 열라고 투정을 부려서들어왔다.왜 그럴까?요즘 우리 멍뭉이는 그렇게 이곳을 열어달라 한다.내가 없으면 절대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다.내가 여기 있는 시간들이 있으니 없을 때 들어와 지 영역이라고 표시해 놓는 것 때문에안전문을 설치해 놓았는데나 없으면 들어 올 생각도 안 하는 곳인데..그리고 요즘 일기 쓰는데에 게을러져서 한 달에 두 어번이나 들락 거리는 공간이다.물론 잠깐씩 실을 찾거나 노트북을 써야 되거나 할 때 들어오기는 하지만말 그대로 잠깐잠깐이지 오래 있지도 않은데멍뭉이는 여기가 좋은 모양이다.아니면 내 게으름에 잔소리라도 하듯 하는 행동인지도 모르겠다..

세월 참 빠르네

날짜가 이렇게 많이 지나간 줄 몰랐다.세월은 참 야속하리만치 빠르기도 하고봐주는 것이 없다.좀 딴짓하느라 게으르게 따라가면기다려주기도 하고 빨리 오라고 손짓하기도 하면좋으련만 세월은 그렇지 않다.너는 오든 말든 나는 간다...라는 느낌..하긴 그렇지 내가 죽든 말든 세월은 흘러갈 테니까또 그래야 하고..누군가 떠난다고 해서 누군가 늦게 따라간다고 해서기다려주고 사정 봐주다 보면 세상이 완전 뒤죽박죽이 되겠지.그래 네가 맞는 건 알아. 알겠어.그래도 가끔은 서운하다.세월아..7월도 며칠이 지났는데 날은 견딜만하다늦장마가 오고 계신 다한다.한편 비가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내릴까걱정스럽기도 하다.그래도 와야 할 장마라면 받아들여야겠지.. 꽃집에 가서 꽃을 사 왔다.에키네시아 흰색 겹꽃하고 차이니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