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멀어지고 가을은 깊어지고따뜻한 차는 맛있어지고..아카시아 꿀을 조금 넣어 아카시아 꽃을 띄웠다.향에 약한 나는 아카시아 꽃향을 잘 모르겠지만분명 연한 향이 피어오를 거라 생각한다.컵 위로 쏟아지는 따스한 김 속에그윽한 향기도 함께 있을거라는 생각..언제부터였을까?밤이 조용해졌어.풀벌레 소리가 잡잠해진 건 날씨 때문일까?분명 낮에 희미한 소리를 꽃밭에서 들었는데밤에 울던 아이들이 낮에 잠깐 울고 마나 봐.가을이 깊어가는 이유겠지.내일은 또 어느새 병원 가는 날이네.내년 봄쯤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봄이 아니라 가을이었었나 봐벌써 1년이 지나간거지.그러고 보면 세월만큼 잘 가는 것도 없는 것 같다.뭐 별거 없겠지만병원은 부담스럽고 싫다.그나마 관리 차원에서 다니는 것이기는 하지만사실 받아다 먹는 약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