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실수는 할 수있다말이든일이든관계든실수가그사람의본모습이라판단하기는부족하다특히말 실수는머리나마음을거치지 않고취향이나호불호가다듬어지지 않는 표현으로상처에 모래알처럼콕 박히기도 하지만그냥 그건 예고없이 튕겨와 박힌 모래알일뿐굳이 사과하거나바로잡지 않아도 그만인아무것도 아닌 것구석에 먼지 쌓이 듯쌓아 둘 필요는 없다말안하고 살 수 없고시시때때로 조심할수도 없고되짚어 점검 하기도 쉽지 않으니반복 되거나의도 되어진게 아니라면잊어달라잊어줄께내가 편해서니가 편해서부담없이 주절 거리다언어를 다루는 기술 부족으로잠시 삐끗 했음이니내 뜻없는 지적질이나니 생각없는 비교질이나일상중에 자연스레 쌓이는먼지 같은 것후욱 입김 한방으로해결되는 그런 것청소 했는데머리카락 한 올이 눈에 들어온다창 닦았는데걸레자국이 햇살에 그림처럼선명하다살.. 그냥 2025.01.03
비 없는 비내리는 날의 사진한장 그렇게도 비가 내렸는데 보이지 않는다. 단 하나의 빗줄기도.... 내 능력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삶의 단면이기도 한것 같다.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저 속에는 처연하게 쏟아지는 빗소리가 배경으로 있어야 하고, 멀리서 태풍이 밀어 올리는 바람소리도, 날리는 빗물에 계절보다 .. 그냥 2019.09.23
가을비 내리는 날에.. 내마음 불편함이 싫어 네 마음 불편하게 했다. 아니 어쩜.. 내가 생각하는 불편함이란 네것이 아닌 내것만의 것인지도 모른다. 내것의 불편함이 싫어 뚝 떼어 떨어져 누운 꽃잎 아래 묻어 버렸다. 이제... 네게도 내게도 없는 불편이면 좋겠다... 미안하지만.. 난... 이기(利己)로 똘똘 뭉쳐.. 그냥 2019.09.21
2019년 가을날의 외출은 없을듯....ㅠ.ㅠ 잊어 버렸다. 무너져 내리려는 자신을 추스려 세우는 법을... 잊어 먹었다. 맘이 몸보다 더 아프다 말할 때 달래는 법을.. 그냥.. 묵묵히 아무일 아닌듯 아무일 없는 듯 버티는 법 말고는 다른 그 무엇도 나는 알지를 못한다. 가을은 내게 늘 기다림이였는데 이번 해의 가을은 뭘까.. 운 좋은.. 그냥 2019.08.31
비 개인 오후 국수야~ 네! 뭐가 그렇게 신나니? 어........... 뭐 그냥 다~ 비온 뒤 바람도, 꽃도, 그리고 엄마와의 산책도 다 좋아요. 엄마! 엄만 뭐가 그리 심각하세요? 글쎄다.... 뭐가 그리 심각할까.. 국수야... 그냥 201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