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이 불어 흐린 하늘을 휘젖는다. 뭐라도 금새 후두둑 떨어트릴것만 같은 하늘은 그냥 이렇게 견디고 있는데 감잎은 우수수수 쏟아진다. 어제 본 저아이에게는 별일 없겠지? 지나간날들/낙서 2011.10.16
가을의 시 / 김초혜 가을의 시 /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이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지나간날들/낙서 2011.10.11
가을이면.. 가을이면 우리집 창가에는 노을빛이 다른 계절보다 더 이뿌게 찾아 들어요. 그래서 저는 종종 조금 일찍 창가에 나가 서서 노을을 기다린답니다. 오늘은 찬바람이 쌩하니 종종 걸음 걷게 하더니 미안했다는 듯 더 이뿐 노을을 선물해 주네요. 오늘 노을 보셨나요? 지나간날들/낙서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