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2

아침식사

큰아이가 이웃 도시에 여자친구랑 공연을 보러 가서 유명한 빵집이라며 들고 온 빵 사실 우리 집은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그 이유는 너무 흔해서..이모님이 빵집을 평생 하시고 계시는 관계로프랜차이즈 빵집 빵을 원 없이 먹고살았기 때문에이제는 빵은 정말 어쩌다 진짜로 먹을 것 없는데 배 고프면손이 가는 그 정도..ㅎ..아들 여자 친구가 가끔 카페 디저트 음식을 사서 아들 편에 보내준다.난 단 음식 안 좋아하는 사람이고 소화도 잘 못 시키는 사람인데잘 먹는다.누가 사다 준 건데 먹어야지.. 하고 고맙게 먹어 버릇했더니이제 제법 맛이 좋더라고.그래서 잘 먹는다.요즘은 들고 온 아들 넘이 먹으려 하면~ 엄마 거야!! 하기도 한다. ㅎ...아침에 밥 대신 빵..남편과 둘이 앉아 이렇게 빵으로 아침을 시작하다니..

내 작은 꽃밭에

내 작은 꽃밭에 모시고 싶은 꽃나무가 하나 있었다.꽃밭이 없을 때부터 좋아서 마음에 심어 두었던..아주아주 오래전에 남편이랑 여수 오동도에 여행을갔었던 적이 있었다.그 시기에는 여행이라는 것은 내게는 꿈같은 일이었는데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이들도 두고 단 둘이 갔었던 그곳에서나는 붉은 동백이 툭 하고 떨어지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저렇게 이쁘고 싱싱한데 왜? 싶은그러고 보니 한 두 송이가 아니더라고나무 아래 떨어져 내린 꽃잎이 아닌 꽃송이로 바닥이 온통 붉은빛이었다는..작은 학독 안에 채워져 있는 물 위에 띄워 놓은 동백이며떨어져 있는 동백을 모아 둥그렇게 만들어 놓은 꽃방석...동백이 그 이후로 그 시기가 되면 날마다 궁금했지 그 뒤로도 한두 번 더 그 섬에 갔었던 것 같은데 동백은 제대로만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