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 만난 제비꽃이다.혼자는 외로워 모여 살기로 했는지 한아름 모여 피어 있는 것이 귀여웠다.보랏빛 작은 꽃잎들이 수줍은 듯 웃는다.제비꽃이 너무 예뻐 손이 떨렸나 보다. 초점이 맞지 않았네.. 요즘 마당을 서성이는 시간이 많아졌다.꽃밭은 날마다 둘러봐도 별 변화 없는 듯 변하고 있다.새싹이 올라오는 가 싶으면 자라는 것이 보일 만큼쑥쑥 자라는 것도 있고..풀도 제법 보인다.뽑아내고 뽑아내도 자라는 풀..풀이겠지? 풀일 거야.. 하고 뽑아내지만..여덟 개는 확신이 서는데 두 개는 아리송하다.내가 기다리는 새싹이겠지 하고 뽑아내지 않은 것들 중에도분명 풀이 있겠지.하나 둘 올라오는 새싹들을 보면서너는 원평소국, 너는 에키네시아 너는 베르가못.. 너는 자주 꽃방망이너는 문비 너는 천인국..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