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피어있는 명자가 너무너무 예쁘다.어쩜 저렇게 붉을 수가 있을까?내 꽃밭 가장 안쪽 구탱이에 자리 잡은 명자나무대문 옆 담장아래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에 있을 때에꽃이 피지 않아서 저게 명자가 맞는지 안 맞는지의심쩍은 눈빛으로 바라봤었다.올해도 안 피면 너는.. 하고 경고를 날리고 난 다음 해에한 송이 숨어서 피어 있는 것을 봤다.그리고는 또다시 감가 무소식..정말로 그늘이어서 그랬던 걸까?대문 기둥 뒤 담장 아래여서 햇살이 너무 귀한 곳이어서그랬던 것 같다.한송이 피었으니 분명 꽃나무가 맞는데 맞는데 하면서꽃밭이 생기면서 혹시 싶어 가장 안쪽에 심었는데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저렇게 확실한 색으로 제 갖은 매력을 다 내놓으니 안쪽에 있어도 저렇게 예쁠 수밖에..꽃은 꽃이어서 좋다내 울안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