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듣는 비 내리는 소리인지...닫힌 창문 밖에서 쏴아아 아 빗소리가 들린다.빗소리인지 바람소리인지..창문 열어 보니 비를 가장한 바람 소리 같기도 하다.비가 내리는 밤..창가에 앉아 너무 오랜만에 비라서뭘 해야하나 모르겠어서 멍하니 앉아 있다.꽃밭에 아직 망설이고 있는 새싹들이 아구구 봄이 왔다고? 하며 튀어나오겠지.이제 마악 필까 말까 망설이던 꽃들도앞다투어 피어나겠지.비가 오는데..따듯한 차 한잔 마시고 있는데오랜만에 밤비 소리를 들어서 그런가..머릿속이 하얗네..너무 반가우면 아무 생각 안 나나 봐..그냥 빗소리나 들어야겠다......좀 춥기는 하지만 참 듣기 좋은 빗소리이다. 내 아들이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