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우울증인가.. 갱년긴가.... 연말이라서 그런가.... 아무리 막둥이 군대 보냈다해도 좀 심하다. 날마다 뭐하는 짓인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지나간날들/2015 2015.12.28
서울가는 기차 안 얼마만인가 까마득하게 먼 옛날 온 동네를 휩쓸고 다니던 걱정도 근심도 없었던 그시절 친구들이 지금 서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통로지나 옆자리 아이들이 왁자지껄하다 기차여행 중인듯 싶다 내아들 나이 또래 아들생각에 마음이 시리다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친구들만 생.. 지나간날들/2015 2015.12.26
종일 비 종일 비가 내렸다. 마음이 복잡했다. 엇저녁.... 막차 타고 큰넘이 들어 왔다. 버스 타게 되면 전화 하라고~ 마중 나간다고 했는데 걸어 들어 온 모양이다. 외투 위에 빗물이 몇개 묻어 있다. 전화 하지~ 그냥 걸어 왔어. 술 좀 마셨네? 어... 피곤하냐? 어..쫌 피곤하네 일짝 자야겄어. 아들넘 .. 지나간날들/2015 2015.12.23
ㅎㅎ 아들~ 오늘도 잘 지내고 있는 것 맞지? 아침에 엄마 일하러 나가는데 어제 내린 비 때문에 땅이 질퍽 거리다라 신발에 질퍽 거리는 땅바닥을 느끼며 우리 아들 훈련 받는데는 저넘의 흙이 질퍽이는 것이 나을까? 얼어서 땡땡한 것이 나을까 생각해 봤단다. 질퍽이면 옷젖고, 신발 젖고, 체.. 지나간날들/2015 2015.12.22
오늘은.. 큰넘은 학생회 일 있어 군산 가고, 남편은 모임 있다 그래서 저녁은 라면이나 끓여먹고 말아야지...했는데 우리집 남자 모임 안 나간단다. 보나마나 라면 끓여 먹고 앉아서 코 빠트리고 있을 꺼라고.흐흐흐... 신병교육대 카페에서....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곳에... 아들넘 사진과 동영상과.. 지나간날들/2015 2015.12.21
부부동반 모임.. 부부동반 연말 모임.. 군에 아들 보내 놓고 있는 엄마 둘.. 그집은 둘 다 백이 나와서 큰넘은 2사, 작은넘은 12사에 있다. 울 아들넘은 21사 그집 큰넘도 전역하고 울집 큰넘도 전역하고 추운데 추운 지방에서 고생하는 두넘들 생각에 참 할말도 많고, 공감도 많다. 눈뜨자마자 카페 확인하고.. 지나간날들/2015 2015.12.20
강원도라 강원도라 양구라네 듣도 보도 못한곳에 아들넘이 가있다니 앞이깜깜 눈물왈칵 엄마라는 모양새가 이모양에 이꼴이니 고생하는 내아들에 아무도움 안될텐데 맘다잡고 정신차려 하루하루 감사하며 노력하고 기도하며 살아야지 봄날오고 세월흘러 멋스럽고 든든하고 자랑스런 내.. 지나간날들/2015 2015.12.18
난생처음 난생처음 춘천 아들덕에 겨울비 내리는 춘천 밤 거리도 걷고 닭갈비도 먹고 짧아진 아들넘 머리카락을 힐끔힐끔 보면서 아닌척 무관심인척 폰만 들여다 보고 앉았다 아들아 시간은 별일있어도 간단다 지나간날들/2015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