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같아서 눈 동그랗게 뜨고 방충망에 코를 가져다 대며 내다본다.비는 없고 바람만 있다.세상에 없는 빗소리가 이렇게 들리는 것은 오랜만에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부담스럽지 않은까닭에 느껴지는 익숙한 편안함에서 오는기분 좋은 밤의 속삭임인가..ㅎ..이명은 여전해서 조용하면 더 친숙하게 들리는 까닭이겠지..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는데도 전혀..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않고 좋다.참 좋은 계절이다.얼마나 이 기분 좋은 밤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지금은 좋다.김밥을 쌌다.집에 파래김이 있길래 그걸로 하면 될 것 같아서 김밥김을 따로사지 않았는데하나 싸보고는 아니구나 싶어 마트 다녀왔다.김밥 김하고 구워 먹는 김하고는 다르더라고..그래서 좀 늦었다.썰어 김밥 꽁지 따로 담고 남편 부르며 아들에게 문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