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오늘이 2012년의 마지막 밤이랍니다. 그래서 그런가 유나 추워요. 하긴...내게 요즘 들어 유난 춥지 않은 날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나이 한살 더 먹고... 주름살 두개 더 늘고... 새치 열개쯤 더 늘어나며 가는 세월 따라 저벅 저벅 저벅 걸어 가겠지요. 별...감흥이 없어요. 감사한 마음.. 지나간날들/2012 2012.12.31
나는 몰랐지만.... 내 부모가 식전부터 밤중까지 그렇게 죽을 힘을 다 해 살아낼 수밖에 없었음이 우리 자식들 때문이였다는 걸 나는 어리석어서 몰랐지만 내 자식들은 알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 더운대로 대책없이 그냥 온몸으로 감당하며 살아내는 내 인생의 어느만큼은 자.. 지나간날들/2012 2012.12.30
오늘의 끝자락에서 일부러 눈이 있는 풍경을 찾아 다니며 그 풍경속의 일부가 되어 환호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눈 가는 곳마다 눈 눈 눈인 세상에 또다시 오늘 저녁 눈이 내린다니 좋기도 하지만 좀 걱정스럽기도 하다. 철없는 김여사... 여직 눈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 눈 때문에 물.. 지나간날들/2012 2012.12.30
또 눈이 내리네... 우리 복돌이 눈사람의 털모자가 되셨다~ 은은한 가로등 불빛아래로 포실포실 눈송이가 날린다. 마치 꽃송이처럼 가만히 손 내밀어 눈송이를 맞으면 차갑지만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와 한방울 이슬이 되어 머문다.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발광?을 하던 홍시가 줄이 풀렸었는가 보다.. 복.. 지나간날들/2012 2012.12.29
뭐여~ 어제 큰넘 폰이 맛이 가서 서비스 맞겼는데 서비스센터 기사 한테 전화가 왔다. '전류가 흘러서...휴대폰 안의 것은 하나도 못 살릴 것 같다고~ 수리비는........178000원 정도 나온다고 고치시겠느냐고..' 너무 큰 수리비에 잠시 망설였지만.. 아직 약정 기간도 남았고, 한달 후면 입대 할 넘이.. 지나간날들/2012 2012.12.28
눈이 펑펑... 눈이 펑펑 내렸어요. 아니....쏟아졌다고 해야 맞는 말이 될 만큼 펑펑펑 내렸지요. 아침에 일 나갔다가 점심 먹으러 집에 들어오는데.... 기억자로 꺾인 좀 비좁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었던... 십수년을 오고 갔던 그 골목으로 차 머리를 들이밀지 못해서 동네 앞에 차를 주차해.. 지나간날들/2012 2012.12.28
눈온다. 눈와... 눈이 펑펑 내린다. 어둠이 물러나기 전 부터... 이불속에서 밍기적 거리며 쫓아 내야하는 달콤한 잠을 아쉬워 할때 그 어느때 부터인지 그 전 부터인지... 눈은 내렸고 내리고 있고... 소복히 소복히 쌓이고 있다. 눈속에... 복돌이와 복순이가 발자국 놀이를 하며 돌아 다닌다.. 귀여운 것들.. 지나간날들/2012 2012.12.28
여전히 춥다.. 지끈 거리는 두통이 인상을 찡그리게 한다.. 감기가 오려는지... 아님 편두통의 전조증상인지...ㅠ.ㅠ 춥다 날이 많이 풀렸다고 하는데도 춥다. 울 큰넘은 군으로 가는 걸음 걸음마다 현금 한장씩 깔아 주시옵소서...하는 것 같다. 치아 금으로 싸고, 떼우는데 현금가로 백오만원.. 사랑니 .. 지나간날들/2012 2012.12.27
엎치락 뒤치락... 며칠 전.. 우리집 남자가 술을 좀 과하게 마시고 와서 김여사가 뿔따구가 났다. 뭐... 술 많이 마신다고 특별한 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날 일에 지장을 주는 일도 요즘은 없지만.. 못된 마누라 김여사는 술이 과해서 얼굴이 검은듯? 붉은듯 눈동자에 힘이 빠져 들어오면 왕삐침...한.. 지나간날들/2012 2012.12.24
너나 잘 하세요... 쥐뿔도 없는 것이.. 지는 뭐 잘한다고 불쑥..서운한 마음이 든다. 올케랑 동생에게... 난 뭐 잘한다고.. 언제는.... 나 배아플만큼만 재밌게 잘 살라고 했음서.. 요즘 배가 아프신가..어쩐가... 사실 요즘 아프다는 말 절대 먼저 내놓는 법이 없는 엄마가 목소리가 안좋아 꼬치꼬치 캐 물으면 .. 지나간날들/2012 201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