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오늘이...

그냥. . 2012. 12. 31. 20:39

오늘이 2012년의 마지막 밤이랍니다.

그래서 그런가 유나 추워요.

하긴...내게 요즘 들어 유난 춥지 않은 날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나이 한살 더 먹고...

주름살 두개 더 늘고...

새치 열개쯤 더 늘어나며 가는 세월 따라 저벅 저벅 저벅

걸어 가겠지요.

별...감흥이 없어요.

감사한 마음고,

고맙다는 ㅁ음도...

아쉽다는 그 어떤 감정의 찌꺼기들도 없어요.

그냥 다만... 마음이 좀 어수선할 뿐이에요.

어느분은...

어느분의 말처럼 지난 1년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찾아 보고...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라도 전할 사람에게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그러는데...

나도 물론..

감사 할 일 많았겠지만...

나도 물론 고마운 일 많아 고마워 할 사람 많겠지만..

나도 물론 다행한 일 많았겠지만

지금은 그저..

춥다....는 느낌 말고 없어요.

그저...많은걸 잃어 버리고 온 듯한 느낌도 들고...

살아가는게 참......쉽지 않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요즘 기분이 그래서 그럴꺼에요.

연말 기분이 마치 지난 한 해의 기분이엿던 양...그래요.

오늘...

그리고 내일...

늘 그랬던 것 처럼 그런 것 뿐인데

사람들은...새해라고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새해 인사를 전하고 복받으라 하고 그러네요.

난..

그저 그런 어제이고 오늘이고 내일일 뿐인데 말이지요.

눈 올까요.

그만 오면 좋겠는데..

모레는 큰넘 치과 가야하고,

작은넘 학교 다녀와야 하고 그런데....

눈 오면 동네 버스가 운행을 안해 불편한데..........싶네요.

내 지금 당장 바램은

다른 거 보다 그냥 내일 눈 안오는 거..

오드라도 쬐끔 오고 마는 거....

그래도 쫌 아쉽긴 하네요.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큰넘 우선 군생활 적응 잘 했음 좋겠고,

작은넘 1년 알차게 보내서 수능 잘 봤으면 좋겠고,

우리집 남자 건강했으면 좋겠고,

나도.....올해보다 며칠만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울엄마 건강했으면 좋겠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

그랬으면 좋겠네. 새해 2013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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