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뭐여~

그냥. . 2012. 12. 28. 21:25

 

어제 큰넘 폰이 맛이 가서 서비스 맞겼는데

서비스센터 기사 한테 전화가 왔다.

'전류가 흘러서...휴대폰 안의 것은 하나도 못 살릴 것 같다고~

수리비는........178000원 정도 나온다고 고치시겠느냐고..'

너무 큰 수리비에 잠시 망설였지만..

아직 약정 기간도 남았고, 한달 후면 입대 할 넘이고..

새 휴대폰으로 바꾼다 해도 군대 갔다 오면 구닥다리 될 것이고

그렇다고 그동안 폰 없이 살라고 할 수도 없고 해서

고쳐달라 했다.

그랬더니 바로 고쳐 놓을테니 가져 가라고~

큰넘 치과 다녀 오는 길에 찾아 올려고 들렸더니..

담당 기사는 퇴근하고 옆자리 기사가 죄송하다 미안하다

열두번도 더 하드라구 그래서 그냥 왔다고~

수리비는 140000원 쯤 나온다 그랬다고...

이때까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했다.

근디....

오늘 아침 마악 일을 나가려는데 서비스 기사가 전화가 왔다.

'어제 오셨다 가셨냐며 미안하다고...어쩐ㄷ고 하면서..

파손도 아니고 고객 부주의도 아니고 물이 들어간 것도 아니니

위에 얘기 해서 정책상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수리비를 80000원까지 해주겠단다.'

그래 고맙다 했다.

근데 전화 끊고나니 한발 뒤늦데 따라 오는 생각 생각......뭐여~ 싶은거다.

이 서비스센터 뭐야~

첨부터...80000원이면 될 것을

178000원이라고 부풀려서 고치는 거 보다 새로운 폰으로 바꾸기를 유도 했던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불쑥 드는게다.

그게 아니고서야...

178000에서..

140000원 그리고..80000원...

말이 되는 가.

어제 찾으러 왔다가 허탕치고 돌아가게 해서 미안해서 그랬다고 하기엔...

서비스 기사의 권한 밖의 일일텐데 말도 안 되고 찝찝하잖어.

기사들만의 장난이 아닌 회사 정책이 그런 거 아닌가...싶은 생각..

서비스 들어온 폰은 가능하면 수리 말고 새로 구입하게 만들라는 회사 정책?! 설마....싶지만

진짜 설마일까?

금방 또 드는 생각...

폰에 저장 되어 있던 것들 복구 할 수 있는데 똑같은 이유로 복구 못한다고 그런 건

아닌가...싶은 의심이...

의심의 꼬리를 문다.

 

암튼지간에

178000원 들어 갈 줄 알았는데 80000원에 고쳐 공돈 생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이넘의 서비스센터를 믿어야 혀 말아여 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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