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자꾸 깊어가는데 생각은 많다.생각이 많다고 그것이 자양분이 되는 것들은 또 아닌 것 같다.집안이 조용하다.분주한 건 작은 어항 속의 구피 여섯 마리제 세상을 만난듯 바삐 움직인다.여섯 마리가 살기에도 좁은 어항인지 물이 며칠이면 탁해진다. 그럼에도 저렇게 바삐 움직이는 걸 보면저 아이들도 참 무던한 것 같기도 하다.생각 안 했는데 내일 엄마네 가기 전에 물을 갈아주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언니 가져다 주려고 뜨개옷을 다섯 개 정도 담아 두었다.좋아할지는 모르겠는데...ㅎ너무 많은가..하나쯤 뺄까?나는 집에 있는 사람이고 언니느 늘 출퇴근하는 사람이니 나보다 더많은 옷들이 필요하겠지.남편도 많이 가져다 주라 한다. 너무 많다는 거지...내가 봐도 많기는 하다.장사해도 되겠다 싶을만치 쌓여가는 뜨개옷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