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너무 좋은 계절이다.멍뭉이랑 바람을 맞으며 동네 한 바퀴 하다가..이웃을 만나면 반갑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그 집 꽃밭에 마악올라오기 시작한 새싹을 바라보며화사하게 피어날 꽃들을 상상한다.지난해에 어여쁘다 어여쁘다 이야기하며 보았던꽃들에 대한 기대 가득한 기다림은 그것 만으로도행복한 봄날을 만든다.어서 꽃이 피었으면 좋겠는데...한편으로는 세월의 속도감에 어지럼이 일어나려 할 때가 있다.아지랑이 아롱 거리듯 아찔한 어지럼..이집 저 집 아직은 빈 터 같은 꽃밭들에 새싹들을 찾아내어한아름 이야기 꽃을 먼저 피워 향기를 만들어 내고기대감이 충만해지는 봄에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한 담소.좋은 이웃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멀지 않은 이웃이 피싱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건너 들었다.오늘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