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로 뜬 가방
코바늘로 가방은 처음 만들어 봤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조카 원피스를 한 번 떠 준 적이 있고, 뭐 이것저것 잡다한 걸 뜨기는 했었지만 대바늘 보다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코바늘 원피스 도안을 구해놓고.. 아직 내 눈에 맞는 안경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 원피스는 아직 시작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점검 차원에서 동영상을 보던 중에 예쁜 가방이 있길래 이거 한 번 떠볼까 해서 떴는데 예쁘다. 역시 대바늘보다는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귀로는 알아 듣겠는데 손이 버벅 거리는 상황은 세월에 쌓인 먼지 때문에 뻑뻑해진 손 탓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어 놓고 보니 나름 예쁘다. 가방 뜨는 실이 아니고 여름옷 뜨는 실이라 얇은 실 가닥이 열 두 가닥정도 되는.. 거기다 색이 좀 칙칙한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