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린다.
어둠이 물러나기 전 부터...
이불속에서 밍기적 거리며 쫓아 내야하는 달콤한 잠을
아쉬워 할때 그 어느때 부터인지 그 전 부터인지...
눈은 내렸고
내리고 있고...
소복히 소복히 쌓이고 있다.
눈속에...
복돌이와 복순이가 발자국 놀이를 하며 돌아 다닌다..
귀여운 것들....
춥지도 않은 모양이다.
허긴...
날씨가 눈이 와서 그런지 어쩐지 그렇게 많이 춥다는 느낌은 없네
나가야는디..
일 나가야는디...
눈 내리니 괜한 게으름이 나를 끌어 앉히고 싶어 한다.
오늘 하루 쉬어~
그동안 열심히 했잖어.
오늘 쉬면 내일도 쉬는데.......
창가에 눈도 이뿌게 내리는데
눈 좋아하잖어.
일 나가면 눈 지대로 못 보잖어..
수없이 많은 것들로 내 심기를 건드린다.
그래도 일은 해야지...
어제도 큰넘 폰 고치느라 큰돈? 들어 갔는디..
벌면서 쓰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잘 알잖어.
눈 온다.
일 나가야 한다.
아................................
다행한 내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꺽정스럽다.
현관문 열고 나가면 그만인 것을.......
커피한잔 더 마시고...
나가봐야지 싶다.
눈이 내린다.
세상이 온통 하얗다.
그치만 난
삶의 치열한 현장속으로 저벅 저벅 걸어 나가야 한다.
이런것이 삶인가...
눈온다.....
누군가...
눈온다. 눈와~ 커피나 한잔 할까~
불러주는 사람
부를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사람도 없지만..
그럴 시간도 내겐 없다.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유 유 .......
삶은 원래 그런거니까...
눈온다................
눈 와.............
그래도 나는 일을 해야한다.
늦었다.
벌써...
커피한잔 여유 부리며 마시고 나가 봐야겠다.
아까 마시자 할때는 안 마신다더니....
내 마음 어찌 알았는지 지금 한잔 마실까~ 한다.
난 이미 한잔 마셨는디...
그래...
한잔 더 마시고.....일해야지..
눈이 내리건 말건..
세상이 하앟건 노랗건...
날이 춥건 말건...
몸이 으스스 쉬고 싶다하건 말건..
일하러 가자...가자...가자...
나는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
무진장 잘 아는 사람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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