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겨울날은 을씨년스럽다. 흐린 겨울날은 을씨년스럽고 춥다. 더 아래 남쪽에서 꽃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아직은 2월이고 아직은 겨울인 것이다. 일하고~ 저녁때 아이들이랑 막창 먹으러 갔다. 며칠 전에 남편이 아이들에게 막창을 사 준다고 했다고~ 해서 갔다. 난 사실 막창이니 곱창이니 뭐 그런.. 지나간날들/2015 2015.02.25
세상은.. 눈이 뻑뻑하니 피곤하다. 마흔일곱 김여사의 세상에는 쉬운 일이 한개도~ 없는 것 같다. 갑자기 잡힌 일정~ 아침일찍 세탁기 서비스 예약하고, 도시가스 서비스 예약하고~ 인터넷 예약하려고 전화 했더니 내일 오후에나 된다고 해서 어떻게 오늘 안되겠느냐고 사정을 했더니 일정 조정해.. 지나간날들/2015 2015.02.24
술... 술.. 술은 뭘까? 즐기는 사람에게는 친구?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피하고 싶은 사람? 술은 참....그렇다. 나같이 안좋아하고~ 못 이기고 못 먹고 하물며 싫어하기까지 하는 사람에게는 술자리는 고약이다. 반면 우리집 남자는 술~ 좋아한다. 술친구 좋아하고 술자리 좋아하고, 술안주되는 .. 지나간날들/2015 2015.02.23
밥 먹기전에 주스한잔.. 설에 들어온 과일 나눠먹고 사과 세박스 배 세박스가 남았다. 요즘 과일 한박스래 봐야 많아야 열개 안팍 그러고 보면 많은 숫자도 아닌데 우리집은 과일이 남아돈다. 물론... 예전엔 나혼자도 틈틈히 잘도 먹었었는데 나이들어가면서 부터 그 과일의 차가운 느낌이 너무 싫어 과일을 멀.. 지나간날들/2015 2015.02.22
비 내리는 날.. 토요일 아침은 비로 시작했다. 열곱시 너머 밥 먹자고 보채는 남편이랑 아침을 먹고, 여덟시 반 아들넘들을 깨웠다. 작은넘은 알바를 가야하고, 큰넘은 우리랑 군산에 가서 짐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서 지난번에 설치하지 못한 세탁기도 설치하고, 아들넘은 번쩍 들어올리는데 내.. 지나간날들/2015 2015.02.21
설은 갔다. 설도 가고 부담도 가고 그렇게 시간이 간다. 난 명절이 싫다. 우리 동서들은~ 내놓고 하는 말들이 자기들은 명절 스트레스 없다고 그러는데 정말일까? 나는 있다. 온 가족 모이는 것도 좀 신경 쓰이고, 먹는것 집안 분위기도 많이 신경 쓰이고 그렇다. 벌써 이십년이 넘게 지내온 명절인데.. 지나간날들/2015 2015.02.20
명절 전 이렇게 가벼울수가 없다. 부쳐내야하는 전의 종류가 적게는 아홉가지에서 열세가지까지.. 그랬다. 다른 뭐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 부칠꺼 밑작업 하는 일 만으로도 참 일이 많았다. 그런데 다섯가지로 줄이기로 했다. 홍어포. 명태포, 돼지고기산적 그리고 꼬지 그리고 .. 지나간날들/2015 2015.02.19
파마를 했다 파마를 했다 거울속의 여자가 낯설다 한가지 확실한건 완전히 아줌마다 ㅎ ㅎ ㅎ ㅎ 난 이미 오래전부터 아줌마였는데 그것이 마치 오늘의 파마 때문이라고 잠시나마 착각했던 누가봐도 이미 나는 이십년 전부터 아줌마였던 나를 어쩌면 좋으랴 지나간날들/2015 2015.02.11
저녁때.. 저녁때 거실에서 우리집 남자가 술한잔 한 사람을 찾는 전화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들은 다아.. 술한잔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 물론 다아는 아니겠지만.. 술한잔을좋아하는 삶이 너무 많은 거 같다. 저녁을 차리면서.. 돼기고기 김치찌개. 김치 전.. 그리고..계란 찜.. 요즘 입맛이 .. 지나간날들/2015 201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