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흐린 겨울날은 을씨년스럽다.

그냥. . 2015. 2. 25. 21:16

흐린 겨울날은 을씨년스럽고 춥다.

더 아래 남쪽에서 꽃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아직은 2월이고

아직은 겨울인 것이다.

일하고~

저녁때

아이들이랑 막창 먹으러 갔다.

며칠 전에 남편이 아이들에게 막창을 사 준다고 했다고~

해서 갔다.

난 사실 막창이니 곱창이니 뭐 그런 거 안좋아는데

그래도 세 남자가 간다는데

난 안좋아 해~ 할수 없어서 좋다~ 하고 갔다.

어제 우리집남자에게 삥~ 뜯은 것도 있고 해서리...

내가 살께 하고 갔다.

내 어렸을적 막창의 기억은

정말 맛없고,

정말 보기도 별루였던것 같은데

맛나네

고소하기도 하고...

맛났다.

아들넘들도 잘 먹고, 우리집 남자도 잘 먹고..

넷이 가서 7인분의 막창을 먹었으니

우리집 가족들의 양으로는 엄청 먹은 것이다.

우리집 남자 소주한병

아들넘들 각 맥주 한병씩

그리고 나 사이다 한병

흐흐흐..

간만에 정말 맛나게 잘먹었단다.

아들넘들도 남편도~

아이들 학기가 시작되면 이렇게 함께 저녁 먹는 일도

쉽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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