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실을 주문했지~

그냥. . 2025. 5. 4. 22:56

이팝나무

산책길에 이팝나무 꽃이 예쁘게도 피었다.

어제는  제법 요란하게 비가 내렸는데도 오늘은 많이 싸늘해지지는

않았더라고

이제 여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거지

이팝나무 꽃 보고 아카시아 보구

송홧가루 날리기 시작하고 느티나무 꽃가루가 눈처럼 강물에 둥둥

떠 다니고 나면 금세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더라고.

이팝이랑 아카시아랑 비슷한 시기에 피는데

아직 아카시아는 못 봤네.

대체적으로 여름엔 뜨개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냐하면 여름 의류는 얇고 가벼워야 하는 만큼

실도 얇아서 뜨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울 때에는 실오라기 하나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

커튼 떠야 하는데..

작년에 뜨고 남은 커튼 떠야 하는데

여름실을 주문했다.

여름 니트도 떠 보니까 재미있는 거야

물론 그동안에도 몇 개 뜨기는 했지만 뭐 그냥 그냥 

커튼이나 뜨고 티 코스터나 뜨고는 했었는데

여름 조끼 하나 떴는데 예쁜 거야 활용도도 좋고 

그래서 또 하늘하늘한 긴팔 카디건을 하나 뜨고 있지.

입을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은 거 있지

말 그래도 얇은 실 한 겹으로 뜨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한 여름에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반팔도 몇 개 떠 보려고..

아파서 꽁꽁 거리고 좀 괜찮아져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여름 실 주문한 일이었네. ㅎ..

나라는 여자는 확실히 뜨개중독자가 맞나 보다.

그래도 아직은 햇살이 좋으니 꽃밭 둘러보는 시간이 많기는 하지

정말이지 여름이면 밖에도 안 나가고 선풍기 바람에 실가닥 날리며

뜨개질이나 날마다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엄마도 하나 떠 드려야는데 

뭘로 뜰지... 어떤 걸 떠드릴지 벌써부터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에 언니 대 여섯 벌 가져다줬었거든..

그리고.. 이번에 엄마랑 언니랑 여행 갔을 적에

뭐 하나 떠 줄게 언니 했더니 엄마가 나도 하나 떠 달라.. 하시더라고..

물론이지 엄마.. 하고는 떠드린다 했다.

괜찮은 실 골라서 예쁘게 떠야지 싶다.

사이즈 선택을 잘해야는데.. 패턴이나 소재는 뭐... 얼마든지 고를 수 있으니..

뜨고 싶은 것은 많고, 실도 많은데 손이 느리다.....

 

 

이번 주에 아들이 원하는 회사에 면접이 있다고 합니다.

내 아들이 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서 면접관님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 아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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