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살랑해진 바람결이 좋다.

그냥. . 2025. 5. 2. 22:49
아픈 민들레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어제는 빗소리가 그렇게도 시원스럽게 들리더니
오늘은 맑음이다.
아주 깨끗한 맑음..
비 덕분인지 기온도 제 자리를 찾은 듯하고 몸은 아직
질긴 감기와 씨름 중이나 봄은 여전히 찬란하고 아름답다.
지난번에 권하던 수액을 이번에 가서야 맞았다.
그때는 남편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수액까지 맞고
내려가기에는 좀 그랬고...
그리고는 열이 잡히는 듯해서 열은 안 난다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해열제를 빼셨단다.
그래서 또 열과 이틀을 놀았다.
오늘 수액 맞고, 해열체 처방되어 있는 약 먹고 있으니
살만하다.
간질간질 기침이 있기는 하지만 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폐렴에 입원 이야기 하셨을 때 들었어야는데 싶기는하다.
다음 주 월요일은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까지 보고 메롱 이면  아쉽지만 안 가는 게 맞지 싶다.
애들한테 감기 옮기는 것도 그렇고,
아픈 나 신경 쓰느라 재미있게 못 놀면 그것도 안될 일이잖아.
진짜로 가고 싶었는데
몸이 말을 안 듣네.
아파서 빠지는 일은 없었으면 했는데 내가 그렇게 가끔 빠진다는
사실이 못마땅하다.
입맛은 삼천포로 봄 바다 보러 떠났고,
내 몸에 살들은 괴롭혀서 못 살겠다는 듯이 최 저점을 벗어나는가 싶더니
최저점을 향해 미끄러지듯 달려가고 있다.
이런 이런...
엄마도 걱정 언니도 걱정 가족들도 걱정..ㅎ..
걱정거리 김여사다.
이 나이에 무슨 별 일도 없었는데 이 계절에 폐렴이 뭐래.. 싶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내 탓이지..
아무리 힘들어도 멍뭉이 산책은 나간다.
멍뭉이도 내 눈치를 보는 듯 하기는 하지만
제 좋아하는 게 산책이고 간식이고 나뿐인데
거기서 하나라도 빼놓으면 안 되지 않겠는가.
아프나 안 아프나 기분이 좋으나 안 좋으나 늘 한결같은 우리 멍뭉이가
나는 좋다.
늘 한결같이 나만 바라보고 나만 좋아한다.
부담이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꼬질이가 되어가고 있다. 위생미용을 시켜줘야는데 미루고 있다.
어디 꼬질이가  멍뭉이뿐이겠는가..
그래도 괜찮아. 나는 금방 괜찮아질 테니까...
 
 
우리 막둥이가 원하는 직장인이 될 수 있기를...ㅓㅇ뭉이
본인의 능력과 성실함에 어울리는 직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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