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꽃밭에는 꽃들이~

그냥. . 2025. 5. 12. 22:26

오랜만에 아침을 먹고 일찍 남편이랑 멍뭉이랑 산책을 갔다.

확실히 오후에 갈 때보다는 멍뭉이가 활력 있다.

오전이라 해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이고

오전이라 그런지 생글생글하다.

평소보다 한참을 더 걸었는데도 안아 들라 떼쓰지도 않고

주저앉아 쉬지도 않는다.

물도 한 번 밖에 안 먹었다.

확실히 오후보다는 오전이 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모양이다.

이것도 더워지기 전 이야기겠지만..

산책 다녀와서 

남편이랑 꽃밭 앞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가

꽃들에게 참 무심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도 많이 안 찍고..

관심도 많이 안 주고.. 하긴 그동안 좀 과하게 비틀거리기는 했지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

제법 많은 꽃들이 있더라고.

바람꽃.. 장구채, 매발톱 여러 가지 색 그리고 버베나 여러 종류

밀레니엄 벨, 원평소국.. 란타나 앵초... 또... 사계패랭이 또... 

한참을 사진 찍는데

맛있는 거 사줄까? 한다. 남편이...

좋지~ 그런데 나는 꽃이 더 좋은데 꽃 사 주면 안 돼? 했더니

꽃은 꽃이고..

나는 뜨개질이 제일 좋아. 그리고 꽃... 꽃이 좋지...

했더니 살찌라고 맛있는 거 사 준댔더니.. 꽃 사러 가자~ 한다.

정말? 했더니 정말이라고..

그래서 화원에 갔다.

3~4000원이면 살 수 있는 작은 화분에 꽃들이 넘쳐난다.

점심값 생각해서 

딱 그 정도만 사야지~ 했는데..ㅎ.. 더 사~ 더 사~ 

한다.

화분 트레이에 채워라~ 해서 열심히 채웠다.

수련도 사고.. 그렇기 많이 아주 많이

둘이서 양손 가득 화초를 들고 왔다.

점심으로 맛있게 국수 삶아 달라 해서

잔치 국수 만들어 먹었다.

꽃밭에 꽃들을 심고 화분에 화초들을 옮기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ㅎ..

그동안 찝찝했던 몸의 기운들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은 상쾌함...

너무 기분 좋은 날이었다.

새로 들여온 꽃들이 자리를 잘 잡아서 예쁘게 피고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다.

 

내 아이의 능력을 알아주는 회사를 만나

제가 좋아하는 일 능력껏 하며 인정받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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