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머리카락

그냥. . 2005. 10. 11. 12:07

 

방바닥 여기 저기에 머리카락이 널려 있다.

환절기는 환절기인 모양이다.

빗질을 한번씩 할때마다 나뭇가지에서

마른낙엽 떨어져 내리듯

그렇게 머릿카락이 흩날린다.

아.

내 아까운 머리카락들....

두피도 가을나무처럼

메말랐나 보다.

자꾸 머릿카락 수를

줄이는 것을 보면.

이러대 대머리 되는거 아닌지

은근히 쓸데 없는 걱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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