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드는 생각...
사랑이란게 뭘까..
싶다.
남녀간의 사랑이란게...
내가하면 로맨스고..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그런류의 사랑이란게 뭔지..싶다.
수십년을 같이 살아온..사람도..
자식도..
주변의 시선도 아무 상관없을만큼..
그만큼 대단한걸까..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
다..감싸지는걸까...
모르겠다 나는..
불같은 사랑...
그 느낌 사라진지 이미 오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닌데..
이성적으로 안되는게 또 그런건가..싶기도 하고..
강물 흘러가듯 흘러가는 세월속에
보잘것 없는 풀잎 한장으로 떠내려 가는 신세라..
내 자신도 믿을수 없는 삶에
내 남편 또한 온전히 믿는다는게
가능한 일이 아니란걸 알지만..
살다가 혹시...
만에 하나라도..남편에게 예기치 않은
그런일이 생긴다면...
난..그냥 모른채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냥...꼬옥 그런일이 있어야 한다면..
모른채...사랑이라는 감정이 한여름 소나기
같은 것이라면...
그냥...모른채...지나갈수 있으면..싶다.
비겁한가...너무..
그치만..그걸 다..감당할 자신이 내겐
이미 없는거 없는거 같아서..비겁하고 말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