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신문지로..

그냥. . 2007. 8. 26. 21:09

신문지로 봉투를 만들어 쌓아놓은

포도가 언제 익나..

살짝 구멍 뚫어 처다보기를 몇번..

뜨거운 햇살아래 까맣게 익어가는 포도에

군침만 꼴깍꼴깍 삼키며

오늘 가족들 모이면 다 같이 나눠먹어야지~

했는데..

온다던 동서들이 오지 않아서..

우리식구끼리 한송이씩 잡고 맛나게 먹었다.

한그루의 포도에 너무많은 포도송이가 열려

열매가 부실할까봐 좀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알이 좀 작아서 그렇지

맛이 참 잘 들었다.

한송이씩 몫을 나눠 먹고~

아직 냉장고에 몇송이~

푸른빛이 아직 남아있는 몇송이 포도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사먹는 포도와는 또다른 맛과

기쁨을 주네~

내년에도 잘 키워야지~

먹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송알송알 포도알 자라는거 보는 재미가

더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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