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로 봉투를 만들어 쌓아놓은
포도가 언제 익나..
살짝 구멍 뚫어 처다보기를 몇번..
뜨거운 햇살아래 까맣게 익어가는 포도에
군침만 꼴깍꼴깍 삼키며
오늘 가족들 모이면 다 같이 나눠먹어야지~
했는데..
온다던 동서들이 오지 않아서..
우리식구끼리 한송이씩 잡고 맛나게 먹었다.
한그루의 포도에 너무많은 포도송이가 열려
열매가 부실할까봐 좀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알이 좀 작아서 그렇지
맛이 참 잘 들었다.
한송이씩 몫을 나눠 먹고~
아직 냉장고에 몇송이~
푸른빛이 아직 남아있는 몇송이 포도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사먹는 포도와는 또다른 맛과
기쁨을 주네~
내년에도 잘 키워야지~
먹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송알송알 포도알 자라는거 보는 재미가
더 솔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