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쯤인가.....
마을 입구에 "섬"이라는 작은 찻집이 들어 섰다.
건물이 올라가면서 부터...가정집도 아닌것이...
식당도 아닌것이....
그러더니 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작은 말 그대로 정말 작은 찻집이 생겼다.
섬...
섬............
섬...............
섬........................
내가 사는 이곳이 섬이 아닌가...
싶다.
질척이는 갯벌이 넓게 펼쳐진.....
그래서..배 한번 타러 갈려먼...밀물때를 기다렸다가..
물 빠지기 전에 돌아와야 하는 갯벌이
넓은 섬....
섬은...
멀리서 보기엔 항상 조용하다.
섬은....한발 떨어져서 보기엔 항상 아름답다.
섬은.....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만 보면....너무도 평화롭다...
섬은...
그러나 섬은....
파도와 쉴새 없이 싸워야 하고...
섬은....너무 외롭다.
섬에 사는 나는 더 마니 외롭다.
섬엔....
외로움이 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