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엔 첫눈이 내렸다 한다.
어제 저녁에...
여긴 아직 단풍도 채 들지 않았는데,...
감나무 밑에 감잎이 수북히 쌓여 있다.
어제 내린 비에 힘없이 떨어졌나 보다.
예전엔 감나무 밑에 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았는데..
숭숭숭 구멍뚤린 솜사탕 처럼 4분의 3은 하늘 그 나머지는 나뭇잎이다..
아...
춥다.
옥상에 올라가 빨래를 너는데 스으....스으...소리가
절로 입에서 흘러 나온다.
바람에...아직은 잃은데.
겨울이 묻어 있는거 같다.
손도 시리고...
왠 엄살...
흐흐흐........
추위에 대해선........엄살이 대단히 심하다.
난.
눈. 첫눈 온 설악산에 한번 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