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아침에 비

그냥. . 2005. 11. 11. 08:16

아직 새벽인냥 어둠이 다 물러가지 않은

세상에 두둑 두두둑...비가 내리고 있다.

찬 비의 기운이 방안 가득 들어오길 기대하며

창을 양껏 열어 재끼고..

세탁기를 돌릴까 하다가..

비가 온다는 핑계로 모았다가 낼 한꺼번에 돌려

옥상에 좌악 널어야겠다고 게으름을 피운다.

하긴 뭐.

오늘 빨아 베란다에 널으나. 내일 빨아 옥상에

널으나...

낼일 다 마를테니까...바람쏘여가며..

옥상에서 말리는것이 훨씬...

뽀송하긴는 하드만...

아...

비가.오면...

오늘도 무지하게 커피 많이 마셔대겠구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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