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이 두장이나 있어서
좀 멀기도 하지만 잘 가지 않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상품권이라는 것이
자기 가게에 와서 쓰라고 발행한 것이니
가야지....
있어도 다른데 가면 그것은 아무 쓸모 없으니
생기면 좋긴 하지만
찾아 가려면 쫌 불편하기도 하다.
남편이랑 둘이서 늦은 토요일 오후에~
역시 익숙한 곳이 좋아.
낯설어서 그런지 쫌 버벅 거렸다.
물론 익숙해지는데는 별반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불편하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공간이나
특히 나는 더 그렇다.
낯갈임도 심하고,
길치에 사람치니 말이다.
부부동반 모임이 몇개 있다.
처음에는 하나같이 다...
남편의 강요 아닌 강요에 의해서 시작했다.
하기 싫어,
가기 싫어.
불편해...라는 마음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제법 편하고,
제법 즐기고,
제법 반갑고,
제법 하나가 된다........
익숙함을 위해서는
낯설음을 이겨내야하고,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람에게서든
사물에게서든
공간에게서든
느껴지는 벽의 높이가 참...
외롭게 할 것 같다.
세월...
세상...
사람....
사랑....
그리고.............삶....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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