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간다....
제법 날을 새운 바람결에
낙엽이 우수수수 쏟아지고,
하늘은 저만치 조금 더 멀리 도망 갔다.
우리집 남자가 가을을 타나.....
주님을 찾는 일이 쪼금 더 잦아진 것 같다.
정(靜)적인 부분이라고는 없는 것 같은 사람인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든다.
아니...
어쩌면
밤이 길어져서
술을 찾는 일이 더 많아진것인지도 모르겠다.
장구~ 참 재미잇다.
실력은 늘 제자리 걸음...
느림보 거북이보다 더 느릿느릿 가지만
배우시는 어르신들의 여유ㅠ에서
삶의 여유를 배우기도 하고,
선생님의 흥겨운 모습에서 흥을 배우기도 한다.
시간 반이 어찌 지나가는 줄 모르게 후다닥 지나간다.
피곤해서 나가기 싫다가도
빼먹지 않고 나가게 되는 매력....
분명 있다.
배움이 끝나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산타바바라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소주나 홀짝.......
매력적으로 넘겨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