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가을이 깊어간다.

그냥. . 2015. 11. 3. 22:25

가을이 깊어간다....

제법 날을 새운 바람결에

낙엽이 우수수수  쏟아지고,

하늘은 저만치 조금 더 멀리 도망 갔다.

우리집 남자가 가을을 타나.....

주님을 찾는 일이 쪼금 더 잦아진 것 같다.

정(靜)적인 부분이라고는 없는 것 같은 사람인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든다.

아니...

어쩌면

밤이 길어져서

술을 찾는 일이 더 많아진것인지도 모르겠다.

 

장구~ 참 재미잇다.

실력은 늘 제자리 걸음...

느림보 거북이보다 더 느릿느릿 가지만

배우시는 어르신들의 여유ㅠ에서

삶의 여유를 배우기도 하고,

선생님의 흥겨운 모습에서 흥을 배우기도 한다.

시간 반이 어찌 지나가는 줄 모르게 후다닥 지나간다.

피곤해서 나가기 싫다가도

빼먹지 않고 나가게 되는 매력....

분명 있다.

배움이 끝나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산타바바라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소주나 홀짝.......

매력적으로 넘겨볼까나......

 

'지나간날들 >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후에...  (0) 2015.11.06
흐으..  (0) 2015.11.05
벌써 하루가 가고 있다.  (0) 2015.11.02
저녁에..  (0) 2015.11.01
이 좋은 가을날  (0) 201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