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참 좋아 아이들 독감 예방주사 맞히고 오는 길에
체련공원에 들렸다.
그냥 걸어도 좋은 바람이 있어 10월의 가운데 지금 가을은
참 내가 좋아 하는 계절이다.
조그맣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구름들이
망망대해 바닷가 에 작은 돛단배 같고...
한들한들 바람은 바닷바람 같잖게 그저 신선하기만 하여 좋다.
그저 그냥 바람만 있어도 좋은 가을
아이들은 두 바퀴를 열심 히 굴려가며 자전거를 탔다.
바람을 가르며 타는 자전거가 얼마나 신이날까 싶어
그저 바라만 봐 도 신이 났다.
같으 타면 더 좋을껄....
우우..........
어쩔수 없다. 바퀴 달린건 다 무서워 하여...
아니.
운동신경이 너무 따라주지 않아.
난...
함께 타지 못했다.
울 큰아들이 조금 더 크면...
아니 울 신랑이랑 언제 같이 나와
2인용 자전거라도 타고 신나게 달려보고 싶다.
시원한 바람에 머릿카락 날려가며.
즐겁게 신나게........가을속으로 달려 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