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화장을 하려다가.

그냥. . 2005. 10. 27. 18:35

오늘은 저녁에 부부 동반 모임이 있다.

신경써서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할려고

거울앞에 앉았다.

항상 큰 거울로 대충 로션만 찍어 바르다가

화장을 하려면 작은 거울을 코앞에 바짝

대고는 얼굴을 살핀다..

어마나.

왠 사춘기도 아닌것이 여드름천지.

이마에 한개 두개...네개나..

그리고 볼따구에 왕만한거 하나더..

흐미...

이게 먼 난리래여

대충 기초만 하고 말까 화장을 할까...

몇번을 망설이다가..

여지없이 나이가 다 들어나 보이는 얼굴을 들여다

보구는...

여드름아 두세시간만 참어래이

하고는 찍어 바르기 시작했다.

가을이라 그런지...

건조해서 화장은 잘 안먹고, 나이먹을수록

두꺼워 진다드니...

내 가 딱 그거구나 싶다.

외출할때 화장하면서는...

오늘부턴 맛사지도 하고, 팩도 해야지 하고는

집에와선 다 잊어 버리고 세수하고, 로션만 바른다.

이러면 안되는데...

누구가 아무리 유혹해도 음주는 사양하고.

오늘 저녁엔 신경써서 일찍들어와서

맛사지도 하고 팩도 해야겠다.

나이는 그냥 숫자로만 먹으면 안되는건가...

흐미...얼마 먹지도 않은거 같은데

클났다. 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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