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에 부부 동반 모임이 있다.
신경써서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할려고
거울앞에 앉았다.
항상 큰 거울로 대충 로션만 찍어 바르다가
화장을 하려면 작은 거울을 코앞에 바짝
대고는 얼굴을 살핀다..
어마나.
왠 사춘기도 아닌것이 여드름천지.
이마에 한개 두개...네개나..
그리고 볼따구에 왕만한거 하나더..
흐미...
이게 먼 난리래여
대충 기초만 하고 말까 화장을 할까...
몇번을 망설이다가..
여지없이 나이가 다 들어나 보이는 얼굴을 들여다
보구는...
여드름아 두세시간만 참어래이
하고는 찍어 바르기 시작했다.
가을이라 그런지...
건조해서 화장은 잘 안먹고, 나이먹을수록
두꺼워 진다드니...
내 가 딱 그거구나 싶다.
외출할때 화장하면서는...
오늘부턴 맛사지도 하고, 팩도 해야지 하고는
집에와선 다 잊어 버리고 세수하고, 로션만 바른다.
이러면 안되는데...
누구가 아무리 유혹해도 음주는 사양하고.
오늘 저녁엔 신경써서 일찍들어와서
맛사지도 하고 팩도 해야겠다.
나이는 그냥 숫자로만 먹으면 안되는건가...
흐미...얼마 먹지도 않은거 같은데
클났다. 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