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세탁기 돌려 놓고...컴앞에 앉았다.
울 아들이 선물해준 노래를 들으면...
수도 없이 많이 들었는데...
생각나는 가사라곤 후렴 부분밖에 없으니.
참 먼 생각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비가 올라나.
비가 온다고 그러든데..정말 올라나 싶다.
오늘은 비가...주룩주룩 왔으면 싶다.
비가오면
이쁜 단풍이 저버리겠지?
수북히 쌓인 은행나뭇잎을 밟으며 걸어보고 싶다.
언젠가..몇년전
막둥이 생일파티를 해주고...지들끼리 더 놀아야 겠다고
해서..혼자 동물원에 간적이 있었다.
한두방울 빗방울은 날리고...
빨갛게 노랗게 든 단풍...낙엽...
날리는 나뭇잎비..
정말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누구는 청승이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그 기억이 넘 좋다.
올 언제도..
비가 오는날이면...사람 붐비지 않는 평일이라면...
작은우산 하나 들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찾아볼 생각이다.
ㅋㅋ..ㅎㅎ..
참 못말리는 청승이다.
오늘은..
비가 좀 왔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