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아침 일찍.

그냥. . 2005. 11. 5. 08:25

아침 일찍 세탁기 돌려 놓고...컴앞에 앉았다.

울 아들이 선물해준 노래를 들으면...

수도 없이 많이 들었는데...

생각나는 가사라곤 후렴 부분밖에 없으니.

참 먼 생각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비가 올라나.

비가 온다고 그러든데..정말 올라나 싶다.

오늘은 비가...주룩주룩 왔으면 싶다.

비가오면

이쁜 단풍이 저버리겠지?

수북히 쌓인 은행나뭇잎을 밟으며 걸어보고 싶다.

언젠가..몇년전

막둥이 생일파티를 해주고...지들끼리 더 놀아야 겠다고

해서..혼자 동물원에 간적이 있었다.

한두방울 빗방울은 날리고...

빨갛게 노랗게 든 단풍...낙엽...

날리는 나뭇잎비..

정말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누구는 청승이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그 기억이 넘 좋다.

올 언제도..

비가 오는날이면...사람 붐비지 않는 평일이라면...

작은우산 하나 들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찾아볼 생각이다.

ㅋㅋ..ㅎㅎ..

참 못말리는 청승이다.

오늘은..

비가 좀 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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