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비오고 흐린 날

그냥. . 2005. 11. 6. 14:26

하늘이 하루 종일 우울한가 보다.

울다가 웃다가...울다가...

흐리다가...

오늘은 동서네 아이들이랑 낙엽구경

가기로 한 날이였는데...

엇저녁부터 비가 오기도 하고...

비가 오지 않았다 해도 가지 못갔을거 같다.

이상하게도...

약속을해놓으면 집안에 꼬옥 일이 생긴다.

김치를 담아야 한다든지..

일을 해야 한다든지...

오늘도...

약속은 열흘도 전에 해 놓았는데..

어제 놀러다녀오신 어머니 오늘은 김치좀

담아야 겠다고....

뭐 낼 담아도 되고 모래 담아도 되지만

울 어머니 성격에 오늘하시기로 한 일은

혼자서라도 하시는 분이라...

주저 앉았다.

동서네 미안하다.

전화도 안 해는데 이제라도 해 줘야 할 모양이다.

아.

아침부터  배추 다듬고..생체썰고, 깍뚜기 썰고...

파썰고, 당근 썰고, 마늘까고..찧고, 살죽끓이고...

배추 김치냉장고 통을로 4통,깍두기 한통, 생체한통,

파김치 쪼금...흐흐..김치장사해도 되겠따.

어머니랑 둘이서 해도 일이 참 많다.

가장 중요한건 어머니가 하셔서 맘은 편하지만...

좀 피곤하다.

아........

다 끝났다. 오늘 저녁부터는 맛있는 김치, 깍두기

먹을수 있겠네..

김장철이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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