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뜨개질..

그냥. . 2005. 12. 15. 17:54




  


목도리를 뜨고 실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뭘 하나 생각을 하다가 뭘 하나 뜨기 시작

했다.

근데...머리속엔 생각도 많고 무늬도 많은데...

제대로 맘에들게 예쁘게 떠지지 않아서 지금

하루종일 떴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항상 책이든지. 도안이든지 보고 떠버릇해서..안돼는 모양이다.

그래서..웹 여기 저기좀 뒤져봐야 할까 부다.

무늬 한개감 정확히 알아도 이렇게 해매진 않을텐데 싶다.

이렇게..

뜨개질 하나에도 정해진 도안이나..메모가 있으면

한결 부드럽고 쉽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정확한 지침서라든가..그런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뜨개질이야 뜨다가 맘에 안들면 풀어 버리고 다시 뜨면 되지만

어디 인생이야 그런가...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확싫 정해진 길이 있다면

사는게 훨씬 수월할텐데...

연말이 가까워 오니까..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자꾸...뒷걸음치고 싶어한다 마음이..

뒷걸음 칠수도 없거니와..뒷걸음 친다 해도 별

뽀족한 수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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