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8

요즘..

그냥. . 2008. 12. 26. 18:04

요즘 김여사 팔자가 늘어졌다.

 

하루 걸러 하루는 우리집 남자 모임이고..

 

울 어머니는 마을회관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시고

 

들어오시니..내 팔자만 늘어진게지.

 

아들넘들 이른 저녁을 먹고 학원으로

 

흩어지면..정적만 형광등 불빛아래 가득하다.

 

뭔가 하나 부족하게 태어난 나는 겁도 엄청 많은 편이라

 

해 떨어지고 나서 집에 혼자 있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았다.

 

아버님 계실때 느을 집에 계시던 아버님께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가야 하는 우리집 남자 뒤 꽁무니에 대고

 

마누라 겁 많은거 알지~ 일찍 들어와야 해..를 버릇처럼 중얼거렸는데..

 

이젠..ㅎㅎ 뭐..있을만 하다.

 

뭐든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것을 좋아하는 나는

 

겨울이 좋기도..싫키도 하다.

 

밤이 길어 뭐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기엔 그만이고..

 

방안에서도 엄살인 내 손은 별루다

 

끝 가는데 모르고 떨어지는 손가락 끝에 체온이

 

측정 가능한거 있음 한번 해 보고 싶을정도다.

 

오늘처럼 날이 찬 날은 특히..

 

비즈를 하다가..

 

이걸 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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