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8

아침풍경..

그냥. . 2008. 12. 26. 10:15

창문을 활짝활짝 열어놓고

 

헌 공기와 새 공기를 맞교환 하고 있다.

 

내가 감당 해야 할것은..오싹한 추위뿐..

 

인심 좋은 새 공기는 아무 댓가 없이

 

쑤우욱 들어와 내 집안을 차지한다.

 

추워 고생이 많았나? 싶기도 하고..

 

컴앞에 앉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

 

하루라도 컴이 없으면 살수 있을까..싶은..

 

컴..고것이 뭔지..

 

하루에 화장대 앞에 앉아 얼굴 들여다 보는

 

횟수보다 컴앞에 앉아있는 횟수가 더 많은 걸 보니..

 

난..이뿐 아줌마 되기는 틀린 모양이다.

 

수다스럽게 내려놓는 일상이나 마음이나..

 

뭐 그런것들이 더 좋은 모양이다.

 

그래도 이뿐 아줌마는 하고 싶은디지금도 내 꼬라지는..

 

오전 10시를 넘아가는 여느 여자들 모습하고는 사뭇 다르지 않을까..

 

간만에 게으름이라고 핑계 대고 싶지만..간만의 것도 내것이니..

 

게으름도 천성이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뭐였는지..

 

내가 잘 하는 일이 뭐였는지..

 

내가 뭐가 하고 싶은지 뒤돌아 봐야겠다.

 

그럼..컴하고 거리를 좀 둘수 있지 않을까..

 

햇살로 단장한 찬바람이 거침없이 들어와 손끝이 시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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