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여사 팔자가 늘어졌다.
하루 걸러 하루는 우리집 남자 모임이고..
울 어머니는 마을회관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시고
들어오시니..내 팔자만 늘어진게지.
아들넘들 이른 저녁을 먹고 학원으로
흩어지면..정적만 형광등 불빛아래 가득하다.
뭔가 하나 부족하게 태어난 나는 겁도 엄청 많은 편이라
해 떨어지고 나서 집에 혼자 있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았다.
아버님 계실때 느을 집에 계시던 아버님께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가야 하는 우리집 남자 뒤 꽁무니에 대고
마누라 겁 많은거 알지~ 일찍 들어와야 해..를 버릇처럼 중얼거렸는데..
이젠..ㅎㅎ 뭐..있을만 하다.
뭐든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것을 좋아하는 나는
겨울이 좋기도..싫키도 하다.
밤이 길어 뭐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기엔 그만이고..
방안에서도 엄살인 내 손은 별루다
끝 가는데 모르고 떨어지는 손가락 끝에 체온이
측정 가능한거 있음 한번 해 보고 싶을정도다.
오늘처럼 날이 찬 날은 특히..
비즈를 하다가..
이걸 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