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은 기분으로 새해 첫날
아침 햇살이 창가에 찾아 들었다.
눈부시게 맑은 겨울 햇살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여기 저기 핸드폰을 뒤적여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라고..
근데 반탕도 못했다. ㅠ.ㅠ
사실은 내가 받고 싶은 마음에서 마음보다는
형식에 걸맞게 간단 명료하게 보낸 문자들에
마음이 없음을 느꼈는 모양이다.
아님...
나만 한가하고 다들 바쁜건지..
신나게 울어댈 폰 문자가 심히 걱정스러워
한꺼번에 열어보는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무음설정 해놓고...
관심 없는척 온 관심 다 쏟으며 기다리는데..
나.......사람들에게 잊혀졌나벼...
반도 안오네~
ㅎㅎㅎㅎ
좀 다를것 같은..아니 달랐으면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새해 첫날도 반절 이상이 훌쩍 지나갔다.
오늘도 무사히...편안히..그럼 된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