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낙서

비오는 날..

그냥. . 2011. 7. 12. 16:29






    날이면 날마다 내리는 비에도
    발부리로 툭 치면
    아이고...외마디 비명도 못 지르고
    고꾸라지고 말 풀대도 저렇게 파릇하고,
    온몸으로 서서
    내리는데로 다아 맞고도
    나뭇잎은 저렇게 싱그럽기만 한데

    방안에 앉아서
    창밖만 내다보는 나는

    지칠까.....

     


    비는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커피향은
    빗물속으로
    스미고
    스미고
    또..스미고.......

     


    주렁 주렁
    빗물 메달고 있는 거미줄 보다 더
    지쳐 하는 나는..

     

    ..

    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여다 보기엔
    더없이 좋은데..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이 줄사탕처럼
    이어져 나오면
    심란하다.

     


    비는
    내리고...
    내리고..

    온 신경은 곤두서
    창밖
    비와
    빗소리에
    다 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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