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춥다..

그냥. . 2013. 10. 16. 21:02

가을 낮 하늘이 그렇게도 깊고 깊더니

밤 하늘 또한 이렇게 깊고 고요할 수가 없다.

다라빛이 밝다못해 시리다.

엇저녁

비가 참새눈물만큼 내렸는데

가을이 완전 깊었다.

하우스 안에서 일해도 더운 줄 별로 모르고

해질녘이 되니 오히려 춥다 느껴졌다.

내아들 군생활하는 제천은 새벽에 1도까지 떨어졌다는데

추위도 많이 타는 넘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전화도 뜨음 하고...

실연의 상처가 깊은건지 어쩐지 알수가 없다.

다만...

그 어떤 것이든 잘 이겨내 주길 바랄 뿐..

인연이란..

내맘대로 되는 것이아니라는 걸 아들넘에게 말해주고 싶지만.....

그냥 모른척 하고 있다.

 

요즘 속이 참 더부룩하다.

소화는 되는데 가슴 위쪽에서 얹힌듯한 느낌.....

환절기라 그런 모양이다.

 

엇저녁은..

울집남자가 술을 과하게 먹고 와서

침대에 누워 자는디...

코 고는 소리 땜시 잠을 설쳤다.

김여사...가 코고는 소리에 잠 못잘때도 있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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