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연작피해

그냥. . 2015. 5. 21. 20:33

치커리 전업 농사 몇년짼가.

이제 어느정도 알만하니

땅이 더이상 힘에 부친다고..

줄꺼 다 주어 기운 없다고 엄살이다.

연작 피해가 날로 늘어간다.

우리 보고 가볍게 생각한 이웃 아저씨네

수시로 오가며 묻고 또 묻고 물으시며

열정을 보이시더니

요즘 재미가 쏠쏠하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묻는 것말 가르쳐 주고,

그것도 70%만 가르쳐 주는데

우리집 남자는 찾아 다니며 이러쿵 저러쿵

아는 한 모든 것들을 일러 드리니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한개 반을 깨우치시는 아저씨와

열개를 알고 그 열개를 다 실천하기에 쫌 여유를 부리는 우리집 아저씨.

거기다..

그집 땅은 이제 처녀작이니 그 작물이 얼마나 좋은지

우와 좋다~가 절로 나온다.

우린...

핵핵 거리면 몇년에 거쳐 깨닫고 이제 할만하니

연작이 힘들다니...이거 나 원 참이다. ㅎㅎㅎ.

참마로 밥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다.

그나저나..

쏠쏠한 재미 챙기시다가 몸 상하시는 거 아니신지

농사 저렇게 지어보시기는 첨일틴디...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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