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커리 전업 농사 몇년짼가.
이제 어느정도 알만하니
땅이 더이상 힘에 부친다고..
줄꺼 다 주어 기운 없다고 엄살이다.
연작 피해가 날로 늘어간다.
우리 보고 가볍게 생각한 이웃 아저씨네
수시로 오가며 묻고 또 묻고 물으시며
열정을 보이시더니
요즘 재미가 쏠쏠하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묻는 것말 가르쳐 주고,
그것도 70%만 가르쳐 주는데
우리집 남자는 찾아 다니며 이러쿵 저러쿵
아는 한 모든 것들을 일러 드리니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한개 반을 깨우치시는 아저씨와
열개를 알고 그 열개를 다 실천하기에 쫌 여유를 부리는 우리집 아저씨.
거기다..
그집 땅은 이제 처녀작이니 그 작물이 얼마나 좋은지
우와 좋다~가 절로 나온다.
우린...
핵핵 거리면 몇년에 거쳐 깨닫고 이제 할만하니
연작이 힘들다니...이거 나 원 참이다. ㅎㅎㅎ.
참마로 밥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다.
그나저나..
쏠쏠한 재미 챙기시다가 몸 상하시는 거 아니신지
농사 저렇게 지어보시기는 첨일틴디...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