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0

호우특보

그냥. . 2020. 8. 7. 08:37
어둑한 마당 나즉한 웅덩이에
빗물이 내린다
수도 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
현관 앞에 국수를 품에 안고 영웅이가
늦은 엇저녁 부른 오래된노래 와 함께 쪼그려 앉아
정신 줄 놓은 빗줄기가 그려내는 동그라미를
멍하니 바라보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흥얼 거린다
오늘 같은 날
어디선가 누군가가
내생각 3초만 해 줬으면...







쓰잘데 없는 헛 생각
쨍그랑 깨는 우리집 남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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