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0

깊은 가을날의

그냥. . 2020. 8. 16. 13:48
깊은 가을날의 추암 바닷가
갯바위에 부서지는 새하얀 포말을
지난해 가을에는 아파서 올 봄에는 코로나 때매
또 이번 가을에도 코로나 때문에 보기 힘들것 같은
여고친구들과 맛난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바라보던 어젯밤 꿈속에 나는
밝고 맑고 건강하고 상쾌해 보였다
가끔 아니 종종 이렇게 그 깊은 가을 바닷가 맑은
파도가 꿈속으로 스며든다
참 좋고 반가운 꿈이다
꿈속에 바닷가는 열에 아홉이 추암이다
내폰 잠금 배경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꼭 언제나 한번쯤
잠깐이라도 그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그바다를 질리도록 보러 가고 싶다
버킷리스트다
한달 살기라도 하고픈
깊은 가을이나 겨울이면 더없이 좋을거 같다
그곳엔 왜인지 그 겨울이 그 풍경속의 내가 더 잘 스며들거 같다
바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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