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렇게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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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날들/2020
서향 주방
그냥. .
2020. 9. 8. 21:12
참 덥다
서향으로 창이 넓은 주방은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더위에혀를 내두르며
정말 아니다 싶다
근데 그 끔찍한 주방의 서향으로 난
창에 가득찬 노을은 또 너무 좋다
어째야할지 모르겄다
더위를 견뎌야 하는 날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저녁 준비중에 노을응 놓고 싶지가 않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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