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궁금....

그냥. . 2005. 10. 24. 10:01

궁금하다.

가을이 마악 시작될때 갑작스레

찾아와 이렇게 가깝게 느끼며 살면서...

궁금한게 무지무지 많아졌다.

예전엔....

한달에 문자 한두번...

일년에 다섯손가락으로 꼽을정도로 통화하고...

그러고 지냈었는데...

참 좋아진 세상이여서.

날마다...친구의 흔적을 볼수 있고,

글도 보고, 꼬리말도 달고...

메신저도 주고 받고...

더 자주 대화하고,

더 자주 친구를 발견하는데...

궁금한게 자꾸 많아진다.

궁금하다.

사는곳도, 궁금하고,

먹는것도 궁금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궁금하고,

큰딸래미 아들 궁금하고,

이런 저런...

궁금함이....

자꾸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가톨릭대 행사?

뭐지?

신학대 다니나!

성당 아이들과 행사 있었나?

감기 마니 걸렸나?

약은 먹었나.

지금쯤 잘까?

궁금..궁금...

칭구야.

난 저녁 11시 넘으면 가능한 한 컴앞에 안 앉는다.

울신랑이 늦게 들어 오는 날이나...아님

무자게 속상한 날이 아니면...

왜냐구.

그냥.

그냥.................넘 빠지기 싫어서...

컴퓨터라는 것에.

앞으론 11시 넘으면 기달리지 마라.

차라리.

문자 날려라.

그럼....

대답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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